2022년 2월 4일 시작된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어느덧 10일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어떤 사건 사고가 있었는지 한번 정리해보겠습니다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특징이 여러 가지 있지만 가장 큰 특이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 사상 최초로 동계 올림픽 및 하계 올림픽을 같은 장소에서 유치한 도시(베이징)
-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2020 도쿄 하계 올림픽,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으로 이어지는 한중일 3 연속 올림픽
- 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은 세계적인 팬데믹 중에 열리는 두번째 올림픽(첫 번째는 2020 도쿄 올림픽)
- 인권 탄압 등 여러 문제로 최초로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올림픽(외교적 보이콧은 처음)
여러 이슈를 끌어안고 진행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하지만 많은 이슈들이 올림픽이 진행되고 있는중에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1. 인공눈으로 진행된 경기
베이징에서 진행된 이번 동계올림픽은 100% 인공 눈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계속 영상의 기온을 유지하고 있는 베이징이다 보니 눈이 내리지 않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는데
이 선택으로 인해 눈의 상태가 일반적인 눈과 다르게 밀도가 높고, 부드럽지 않은 눈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시합을 치러야 하는 선수들 중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선수들은
알파인 스키, 크로스 컨트리 스키, 프라스타일 스키, 노르딕 복합, 바이애슬론, 스노보드, 스키점프 무려 7개 종목이 영향을 받게 되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_FiW4BzN1Q
알파인 스키 선수들 부상이 속출하는 사태가 '인공 눈'으로 인한 상황이라는 의견이 많고, 이런 문제는 어떻게 보면 모든 선수들이 동일한 상황을 겪는 것이라 조금 논란이 적을 수 있습니다.
2. 중국 본토 거주자만 경기장 입장 가능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이번 올림픽도 작년에 진행된 도쿄올림픽과 같이 무관중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으나 실제로는 중국 본토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만 티켓을 판매해 실제 관중들이 모두 중국인이 되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2002년 월드컵을 생각해보면 우리나라가 4강까지 가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의 응원이 한몫 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주 적게나마 자국 응원단이 응원을 할 수 있는 점과 한 명도 관중으로 들어설 수 없는 점은 다릅니다.
3. 실격 처리 논란
스키점프 종목에서 유니폼이 크다는 이유로 4개국이 실격을 당했습니다. (일본, 독일,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스키 점프의 유니폼 규정은 '선수의 복장은 선수의 몸에 딱 맞아야 한다.' 는 규정이 존재합니다.
다만 애매한 규정때문에 정말 심하지 않은 이상은 이 규정을 가지고 실격 처리 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이번 논란이 커진 이유는 예선전부터 실격처리된게 아닌 결승에서 선수가 경기를 치르고, 점수까지 획득한 후에 실격 처리 발표가 진행됐기 때문에 논란이 커졌습니다.
실격 처리 당한 선수들이 일본, 독일 선수들 포함이라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에 대한 보복 판정이 아니냐는 해외 언론 보도가 있기도 했습니다.
4. 편파 판정 논란
이럼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중국에 유리한 편파 판정이 많다는 논란이 있습니다.
특히 쇼트트랙은 우리나라도 굉장히 관심이 많고, 자국 선수들 중에 워낙 훌륭한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많아서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으로 인기가 좋은 종목입니다.
그만큼 주목도가 높았기에 논란도 커졌습니다.
1000m 결승 경기에서 헝가리 선수와 중국 선수가 결승선 앞에서 맞붙었는데 중국 선수가 헝가리 선수를 두 손으로 잡아당기는 명백한 반칙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그러나 황당하게도 헝가리 선수가 실격되어 중국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여자 500m 8강전에서 중국 선수가 캐나다 선수에게 경기장에 깔린 블록을 밀어서 넘어뜨리는 반칙을 선보였습니다.
반칙 판정은 되지 않았습니다. 비디오 판독 후에도 아무 페널티를 받지 못한 중국의 선수는 이후 우연히 3위가 되어 준결승 진출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남자 1000m 준결승 우리나라의 황대헌 선수가 중국 선수 2명을 바로 넘어서는 엄청난 실력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늦은 라인 변경으로 인한 접촉을 유발했다는 이유로 실격 처리되었습니다.
올림픽 경기라는건 참가한 모든 선수들이 나라를 대표해서 나간 사람들이고 당연히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중 열기가 과열되어 반칙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는 부분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전의 즐거웠고 많은 추억을 남겨줬던 올림픽들과는 분명히 다른 느낌의 올림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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