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오래된 아파트에서 거주 중입니다.
35년은 넘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요 오래된 아파트의 특징은 오래됨으로 인해 잦은 고장이 많습니다. 그중에 하나는 바로 누수 관련 문제입니다. 오래된 아파트의 배관들은 낡고 부식도 진행된 곳이 많아서 누수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누수 문제가 커질 경우 큰 공사가 되기 때문에 거주하는 입장에서는 여간 불편한 게 아닙니다.
그래도 별 탈없이 지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물이 흐르는 듯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화장실에서 나는 소리 같아서 화장실로 가보니 물을 켜 둔 곳은 없었고 좀 더 자세히 들어보니 화장실 라디에이터에서 나는 소리였습니다.
이전에 밸브 쪽에서 물이 새어 나오는 경우가 있었지만 크게 신경 쓰진 않았습니다. 물이 밸브 쪽으로 나올 뿐 별다른 이상은 없었고 그걸로 인해 수도세가 크게 상승하는 경우도 없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일종의 전조증상이었네요.
다음과 같은 경우가 화장실 라디에이터에서 확인된다면 주의하세요
1. 화장실 라디에이터 어딘가에서 소리가 난다
2. 화장실 라디에이터 어디서든 물이 흐른다
좀 더 자세히 보니 밑 부분에서 물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네 누수입니다.
상황을 확인했을 때는 퇴근하고 집에 와서 쉬던 때라 이미 많이 늦은 저녁이었습니다. 날이 유독 추운 날이었기에 문제가 발생한 건가 싶었고 일단 다음날 아침까지는 상황을 좀 더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다음날 상황은 변화가 없이 여전히 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하필 주말이라 연락을 어디 해야 하는지부터 확인해야 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수도 119를 찾았습니다.
수도관 관련한 문제가 있을 경우 이곳에서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보였습니다.
당장에 큰일 같진 않았지만 혹시라도 아래층에 누수가 일어나면 정말 큰일이기 때문에 빠르게 처리가 필요했습니다.
(만약에 윗집 문제로 누수가 발생하여 아랫집에 피해를 줬다면 모든 피해는 윗집에서 해결해줘야 합니다.)
토요일이라 연락이 될지 걱정됐지만 일단 연락을 드렸고 다행히 기사님이 연락이 되셔서 오시겠다고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화장실 라디에이터의 경우 처리 방법이 2가지가 있습니다.
1. 새 라디에이터로 교체한다
2. 라디에이터를 제거하고 관으로 연결한다.
요즘에는 라디에이터가 거의 필요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 교체가 아닌 제거를 선택하고 제거 후 관으로 바로 연결하면 추 후 문제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거 후 관 연결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비용은 10만 원을 드렸습니다.
그래도 빠른 처리로 이후 발생할 문제는 없어졌으니 10만 원이 아깝지는 않았네요
댓글